‘조선구마사’ 정혜성 국무당 의상·검·갑옷까지 ‘중국색’ 의혹

입력 2021-03-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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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선구마사' 방송화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에 중국식 칼도 등장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선구마사’에 등장한 중국식 칼을 문제삼는 글이 올라왔다. 배경이 조선시대인데 중국검을 사용했다는 지적이다.

작성자는 “칼 모양이 기존 조선시대 사극에서 나오던 것과 달라 검색해 봤다”며 “수제 중국검을 판매하는 사진이 나오고, 미국의 한 업체가 제작한 다다오란 중국 무술 수련용 대도가 나왔다”고 했다. 그는 또 “송나라 때 보병이 쓴 수도와 모양이 흡사하다”며 “주로 유목민들이 쓰는 칼 모양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네티즌은 칼을 비롯해 갑옷까지 중국식으로 꾸몄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사진제공=sbs)

극중 무화(배우 정혜성)의 복장과 머리 모양이 중국 청나라 시대 복장과 흡사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무화는 조선 국무당의 무녀다. 조선시대 화가 혜원 신윤복의 작품 ‘쌍검대무’와 ‘무녀신무’에 나온 무녀를 보면 머리를 묶은 채 가채를 썼다. 의상은 상대적으로 화려하고 큰 한복을 입었다.

그러나 ‘조선구마사’에서 무화는 머리를 풀어 헤치고 흰 의복을 입은 채로 나온다. 해당 네티즌은 이 모습이 청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한 중국 타임슬립 드라마 ‘삼생삼세 십리도화’의 여주인공 복장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22일 방송된 ‘조선구마사’ 1회에서 충녕대군이 구마사제와 통역사를 기방에서 대접하는 장면이 문제가 된 바 있다. 기방의 외관과 장식이 모두 중국식으로 꾸며졌고, 한국음식 대신 월병과 피단(삭힌 오리알), 중국식 만두, 양고기 등 중국음식으로 차려졌다. 술독 또한 검은 도자기에 빨간색으로 '주(酒)'라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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