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벨기에 수교 120주년, 연중 기념행사 열린다

입력 2021-03-2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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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축하영상.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벨기에 한국문화원에서 한-벨기에 수교 120주년 기념 개막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벨기에를 올해 문화 외교 중점 국가로 지정하고, 벨기에 외교부와 함께 양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연중 진행한다.

황희 문체부 장관과 소피 윌메스 벨기에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개막행사에서 영상으로 양국 수교 120주년을 축하한다.

양국은 '함께 나눈 우정, 함께 누릴 번영'이라는 120주년 기념 구호 아래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먼저 '땡땡의 모험', '스머프' 등으로 유명한 만화 강국 벨기에에서 한국 만화·웹툰 특별전이 7월부터 12월까지 열린다.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브뤼셀에서 열리는 국제 만화축제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해 한국 만화·웹툰을 홍보하고 한복 체험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소개한다.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의 작품 전시로도 잘 알려진 이이남 작가는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 한국을 대표하는 고전 회화 작품을 활용해 생동감 있는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양국 예술단체 간 합동 공연도 열린다. 한국 국립극단과 벨기에 리에주극단은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원작으로 하는 공연을 12월 벨기에 리에주에서, 내년 4월에는 서울에서 각각 선보인다.

아울러 한국 클래식 향연(9∼10월, 브뤼셀, 와브르), 벨기에 재즈의 밤(11월, 서울)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황 장관은 "한국과 벨기에는 조백수호통상조약(1901년)의 인연을 시작으로 120년간 다채로운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 국민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선사해왔다"며 "두 나라가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윌메스 장관은 "양국은 1901년 항구적인 우정과 평화를 약속한 이래 긴 시간 동안 가치를 공유하며 문화, 경제, 외교 등 여러 방면에서 즐거운 순간과 어려운 순간을 나눈 사이"라며 "수교 12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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