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바꾼 조던 벨포트 "비트코인 10만 달러 간다"

입력 2021-03-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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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신기루"라던 조던 벨포트
돌연 입장바꿔 "비트코인 10만 달러 간다"
지금은 월가 떠난 조던 벨포트 누구?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실제 주인공

(출처=조던 벨포트 트위터 캡처)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의 실화 주인공인 조던 벨포트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갈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2017년 “비트코인은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말 것”이라 말했던 그가 돌연 입장을 바꾼 것이다.

조던 벨포트는 23일(현지시간) 미 포춘지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놓으면서 "비트코인은 주식과 달리 순수하게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만 가격이 결정된다"며 "이 점이 주식과 달리 유리하다”고 말했다.

주가가 상승할 때 기업은 주식을 더 발행할 수 있지만, 비트코인은 총 발행 물량이 고정돼 있다 보니 상대적인 장점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그는 “주식을 더 발행하면 해당 기업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밖에 없지만, 비트코인은 2100만개 이상 발행할 수 없으니 이 같은 문제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The wolf of wall street)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네이버 영화)

덧붙여 그는 "곧 중앙은행이나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하면 이것이 그들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는 2017년 9월 "비트코인이 신기루처럼 사라질 것"이라는 과거의 발언과 전면으로 배치된다.

당시 조던은 CNN 등 각종 언론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사기'라고 말한 JP모건 CEO 제이미 다이먼에 동의한다"며 비트코인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조던은 또 지난 2월 화제됐던 게임스톱 사태에 대해서 “개임 스톱 사태를 주가 조작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던 벨포트는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The wolf of wall street)의 실제 주인공으로, 1990년대 투자 회사 '스트래튼 오크문트'를 운영했다. 영화에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그를 연기했다. 대표로 재직 시절, 그는 경제적 성공에 도취된 나머지 마약 등 향락적인 생활을 일삼았고, 결국 불법자금 도피 및 금융시장 질서교란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이후 월가를 떠난 그는 현재 작가이자 동기 부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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