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안철수, 오세훈 열심히 돕겠단 말 지켜주길"

입력 2021-03-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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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이 말했지만…오세훈 승리가 상식, 시민이 입증"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23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꺾고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되자 국민의힘은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단일화 결과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누누이 강조했다만 오세훈 후보가 그동안 우여곡절 있었지만 단일후보가 되는 것이 처음부터 상식이라 봤다"면서 "정치에 있어 상식이 통했다고 하는 것을 서울시민이 입증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오 후보 승리 이유에 대해선 "안 대표가 3개월 전부터 야권의 단일후보가 되겠다고 했기 때문에 효과가 컸고 지지도도 유지했지만, 우리는 지난 4일 후보확정을 해 상대적으로 노출 기간이 짧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 당의 힘이 기반이 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면서 "사실상 처음 박영선, 나경원, 안철수, 오세훈 후보의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는 항상 3등으로 쳐져있었고 그 결과가 이번에도 반영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오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면서 내가 국민의힘에서 할 수 있는 기여는 한 90%를 했다고 본다"며 "이제 나머지 10%를 더해서 오 후보를 당선시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안 후보에게도 "그동안 야권 흥행 위해서 여러가지 노력 해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본인이 스스로 야권 단일후보가 확정되면 열심히 선거를 돕겠다고 한 말을 지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여부에 대해선 "선거 과정 속에서 합당 등은 추진이 불가능하다"면서 "일단 선거 승리를 이끌고 난 다음 야권 개편 과정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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