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 베트남에 해저케이블 첫 공급…해상풍력 시장 '정조준'

입력 2021-03-23 09:22수정 2021-03-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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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달러 규모 공급계약…올해 안에 납품 예정

(LS전선아시아)

LS전선아시아는 23일 베트남 자회사인 LS비나(VINA)가 베트남 남부 탄푸동성(Tan Phu Dong) 의 해상풍력발전 단지 조성 프로젝트에 해저케이블을 납품한다고 밝혔다.

고객은 베트남 내 플랜트 전문 건설업체인 PCC1이며, 계약금액은 약 500만 달러(56억 원) 규모다. LS전선아시아는 올해 안에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은 2030년까지 총 10GWh(기가와트시)에 육박하는 풍력발전 능력을 계획하고 있고, 중국, 대만 등에 이어 아시아 5위 안에 드는 시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수주는 베트남 해상풍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해저 케이블은 바닷속에 설치해 전력이나 데이터 등을 전달하는 전선이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없다.

LS전선아시아는 모회사인 LS전선과 LS홍치 전선(LS전선 중국 생산법인)의 해저케이블 생산능력, 또 25년간 다져온 LS-VINA의 베트남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S전선아시아는 이달 15일 싱가포르에 6500만 달러 규모 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굵직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LS전선아시아의 수주 잔고는 1640억 원 수준이다. 이는 2019년(1185억 원) 대비 약 46%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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