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감주, 비중확대 전략 '유효'-신한금융투자

입력 2021-03-2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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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한금융투자)

최근 시장의 이익 모멘텀 패턴, 시장금리 상승 압력 등을 감안할 때 상반기까지 경기민감주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성환·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경기 민감주의 랠리 배경은 경기 회복 기대와 금리 상승이다"며 "경기 회복 기대는 민감주의 이익 모멘텀을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금리 상승이 인플레이션 수혜, 금리 상승 내성을 갖는 민감주로의 수급 이동을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부양책 집행과 백신, 경제 정상화 과정이 남아있는 만큼 경기 민감주에 갖는 신뢰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이익, 수급 측면에서 민감주 투자 매력은 분명하다"면서 "다만 민감주 주가는 저점 대비 100% 올랐고 PER은 19.7배로 지난 25년간 상위 2% 수준이며, 성장성 열위를 이유로 금리 상승 진정 이후의 주가 부진 가능성까지도 제기된다"고 부연했다.

우선 경기민감주의 이익 모멘텀이 3분기까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민감주 주가 모멘텀은 이익 모멘텀에 3개월 선행하는데, 이를 감안하더라도 최소 상반기 내 민감주의 상대매력과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민감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상반기 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금리 상승 압력이 잔존하는 상황이며, 과거 금리 상승기에 민감주 수급 모멘텀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이익 우위와 수급 모멘텀 기대에 최소 2분기까지 민감주 추세 상승을 기대한다"며 "가격 부담에 노출됐지만 아직은 비중확대 전략을 견지할 구간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기술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투자자는 금리, 인플레이션 급등 위험 헷지 차원에서 민감주 비중 확대의 실익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차익실현은 이익 모멘텀의 뚜렷한 둔화 시그널을 확인한 이후에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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