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 '수소 혼합 연소' 기술 확보…국내 첫 사례

입력 2021-03-22 13:52수정 2021-03-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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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종합화학이 수소 혼합 연소 발전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한다. 국내 기업이 수소 혼합 연소 기술을 보유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종합화학은 22일 "수소 혼소 기술을 보유한 미국 PSM사와 네덜란드 ATH사 지분을 100%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소 혼합 연소 발전은 가스터빈에 수소와 천연가스를 함께 태워 발전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발전 기술이다. 저순도 수소를 활용할 수 있어서 99.99% 이상의 고순도 수소를 사용해야만 했던 기존 연료전지 방식보다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19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 지분을 100%를 인수하면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지적재산권도 모두 확보했다.

인수 작업은 6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마무리될 예정이다.

수소 혼합 연소 기술은 국내에서도 개발 중이다. 하지만 아직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한화종합화학이 인수한 회사들은 미국과 유럽에서 수소 혼소 기술을 이미 상용화했다.

박흥권 한화종합화학 대표는 "수입에 의존하던 가스터빈 기술과 함께 탄소와 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소 혼합 연소 기술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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