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금리 급등 여파에 코스피가 19일 하락했다. 전날 국제금융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 급등에 국제유가 급락 여파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48포인트(0.86%) 내린 3039.5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00포인트(0.10%) 내린 3063.01에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875억 원, 기관은 1조23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6060억 원을 순매수해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LG화학(-3.60%), SK하이닉스(-2.82%), POSCO(-2.37%), LG생활건강(-2.06%)이 2%대 하락했다.
전날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1.48%)는 약세로 끝나 시가총액 순위(우선주 제외)가 28위에서 29위로 한 단계 밀려났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철강·금속(-1.66%), 화학(-1.34%), 전기·전자(-1.31%)는 약세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증권(0.70%), 비금속광물(0.62%) 등은 강세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및 펀더멘털(기초여건) 장세로 진화하는 데 따른 진통 국면이라고 판단한다"며 "결국은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되면서 물가 및 금리 상승 압력을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8포인트(0.24%) 오른 952.11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89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09억원, 기관은 35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