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안철수 단일화, 22일 결정…安 “국민의힘 요구 수용”

입력 2021-03-1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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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여론조사에 유선전화 포함…늦어도 24일까지 결론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채널A 주관으로 열린 후보 단일화 TV토론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1.03.16. photo@newsis.com

오세훈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가 22일 결론이 난다. 최소한의 ‘데드라인’은 24일이다.

안 후보는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오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며 “이번 주말 여론조사에 착수하면 월요일(22일)에는 단일후보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 입장에 “너무 늦지 않게 응해줘 다행”이라고 화답했다.

이에 따라 단일화 여론조사에는 국민의힘이 요구한 대로 유선전화가 포함된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제일 강하게 요구하는 유선전화를 포함시켜달라는 것이니 그 부분을 수용하겠다는 것”이라며 “저희한테 제시했던 방안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가상대결이 아닌 경쟁력 조사를 하고 유선전화 10%를 포함시켜달라는 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선전화 비율에 대해선 “실무협상단 차원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막판 협상에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24일까지는 마친다는 마지노선도 정해졌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에서 “선거운동 시작 전날인 24일까지 무조건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두 후보가 선거운동을 동시에 하는 것은 최악의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도 같은 날 연합뉴스를 통해 “우리도 24일을 데드라인으로 본다. 그에 대해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전날 단일화 협상이 어그러졌을 때는 투표용지 인쇄일 전날인 28일을 마지노선으로 봤다. 이미 양측 모두 후보 등록을 한 상태라 투표용지에 둘의 이름이 모두 기재되는데, 28일까지 단일화를 해야 패배한 후보 이름에 ‘사퇴’ 표시를 할 수 있어서다.

그러다 24일로 당겨진 건 선거운동 때문이다. 현수막 게시와 자동차·확성장치 이용 공개장소 연설 등 본격적 선거운동이 25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그 이전에 단일화를 이루자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이다.

이와 관련해 오·안 후보는 이날 직접 만나 24일까지는 단일화를 끝내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 사무총장은 “두 후보가 30분가량 대화를 나눴다”며 “25일에는 공식 선거운동이라 2, 4번 두 후보가 현수막에 걸리는 건 막아야겠다는 게 긴급 기자회견을 한 배경”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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