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호질기의(護疾忌醫)/에스크로 (3월19일)

입력 2021-03-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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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소정(小亭) 변관식(卞寬植) 명언

“우리는 피동적이지 않고 능동적으로 되어야 하겠으며, 모방적으로 되지 말고 독창적이 되고, 공상적으로 되지 말고 현실적이어야만 되겠다.”

동양화가. 그의 화법은 청전(靑田) 이상범(李象範)과 달리 적묵법(積墨法)으로 변화를 주어, 엄격한 사경(寫景)을 바탕으로 한 한국적 풍치가 짙게 배어난다는 평을 듣는다. 대표작은 ‘외금강 삼선암(外金剛三仙岩)’, ‘내금강 진주담(內金剛眞珠潭)’, ‘옥류청풍(玉流淸風)’ 등.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899~1976.

☆ 고사성어 / 호질기의(護疾忌醫)

‘병을 숨겨 의원에게 보이기를 꺼린다’라는 말. 잘못이 있는데도 다른 사람의 충고를 듣지 않음을 비유한다. 전국시대 명의 편작(扁鵲)이 채(蔡)나라 환공(桓公)의 병세를 보고 “피부에 병이 들었으니 지금 치료하지 않으면 심해질 것”이라고 했으나 듣지 않았다. 열흘 뒤 병이 살 속까지 퍼져도, 다시 열흘 뒤 내장까지 미쳤을 때에도 그의 말을 무시했다. 또 열흘 뒤 편작은 병이 이미 골수까지 스며 고칠 수 없다고 했다. 출전 한비자(韓非子) 유로(喩老) 편.

☆ 시사상식 / 에스크로(Escrow)

조건부 양도증서.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에 신용관계가 불확실할 때 제삼자가 중개하는 매매 보호 서비스다. 전자상거래에 도입돼 피해 방지와 소비자 보호를 위해 5만 원 이상은 ‘결제대금 예치’를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부동산에서는 쌍방대리인의 자격으로 매매 관련 보증금이나 보증 또는 그것에 해당하는 재산과 서류 일체를 계약 조건이 종료될 때까지 보관하는 것을 뜻한다.

☆ 신조어 / 코끝모

“코로나 끝나고 다 같이 모이자”의 줄임말이다.

☆ 유머 / 천국에 갈 수 없는 이유

교회 전도사가 말썽꾸러기에게 “너 계속 말썽 피우면 나하고 천국에서 만나기 어려워”라고 나무라자 그의 질문. “왜요? 전도사님 무슨 큰 죄를 지으셨어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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