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협회 창립 71주년 기념사에서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원칙은 기업들의 성장과 번영의 밑바탕이 돼 왔다”며 “생보업계는 판매채널 혁신을 통해 보험상품에 대한 불완전판매 및 민원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나갈 것이며, 고객을 감동시키고 고객의 신뢰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 회장은 생보산업의 디지털 혁신 역량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생보업계는 급변하는 사회구조와 가치 변화에 발맞추어 경영 효율화와 혁신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미래 변화를 선도할 역량을 갖추어 나가야 한다”며 “IT·디지털 기술 발전 및 언택트의 일상화로 보험판매 과정에서 비대면·디지털화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보험판매 자회사 설립 등 판매채널도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보험업무에 인공지능 기술 적용 확대, 비대면 영업 강화 등 변화된 소비자의 생활 패턴과 니즈를 충실히 반영하여 보험가입 절차를 개선해 나가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새로운 시장 확대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급속한 고령화 및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보산업의 헬스케어 시장 선점 및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100세 시대 연금보험 세제혜택 강화, 선진 연금제도 도입 등 포화상태인 시장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달 초 생보협회는 코트라(KOTRA)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생보사의 해외 신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올해를 디지털 혁신 기반을 구축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거대한 디지털 환경 변화 속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혁신문화를 속도감 있게 정착시켜 나가는 것이 위기 탈출과 기회 포착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산업 내 디지털 혁신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 협회가 디지털 마인드와 실력을 갖춘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개인의 역량 강화에도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