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코로나19 대응요원 AZ백신 접종 후 ‘혈전’…국내 2번째

입력 2021-03-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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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질환 여부 조사…현재 안정된 상태로 입원 치료 중”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대상을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혈전 이상반응이 나타난 사례가 추가로 접수됐다. 이번이 2번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코로나19 예방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현황 자료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요원으로 알려진 20대 남성 한 명이 백신을 접종받은 후 혈전 이상반응으로 신고됐다고 밝혔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10일 AZ 백신 접종자가 다음 날인 11일에 두통·오한 증상을 보였다. 이런 증상이 14∼15일까지 지속됐으며, 의료기관 진료 결과 혈전증 소견이 확인돼 관할 보건소로 신고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같은 기관에서 동일한 백신을 접종한 이들에게서는 유사한 이상반응을 보이는 증상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환자는 현재 안정을 취하면서 입원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유럽 20여 개국에서 AZ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 문제로 접종을 중단 또는 보류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 후 혈전이 생성된 사례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주시하고 있다.

앞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60대 환자가 AZ백신을 맞은 뒤 사망해, 부검에서 혈전 소견을 확인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전날 해당 사망자의 사인을 백신이 아닌 흡인성 폐렴과 급성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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