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FOMC, "역시 연준은 연준, 현명했던 결정"-이베스트투자증권

입력 2021-03-1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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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3월 FOMC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0.00% ~ 0.25%)했고 자산 매입도 기존 방침을 유지키로 결정하는 등 예상대로 큰 변화는 없었다.

통화정책 결정문이 공개되자 미국채 장기물 금리는 급등하고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하락 또는 상승 폭을 축소했는데 이는△SEP(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에서 12월 점도표 대비 금리 인상 의견을 제시한 위원이 5명에서 7명으로 늘어난 점, △연준이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해 다소 매파적으로 평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우혜영 이코노미스트는 “기자회견 이후 이러한 흐름이 되돌려지며 금리는 하락 반전했고 증시는 일제히 상승 반전했다”면서 “강한 경제 전망에도 불구하고 기자회견에서 연준이 제로금리 유지 및 현 속도로 자산매입을 지속하는 등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함으로써 경기 부양을 지원할 것을 견지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 관련 질문이 첫 번째로 나왔는데 파웰 의장은 아직 테이퍼링을 고려하지 않다면서 전망이 아닌 실제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명확히 밝혔다. 또한 테이퍼링에 나설 만큼 상당한 성장에 도달했다는 시그널을 충분히 사전(well in advance)에 매우 조심스럽고(very carefully) 명백하게(very clearly) 시장과 커뮤니케이션 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해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를 어느 정도 잠재웠다는 평가다.

우 연구원은 “은행에 대한 자본요구 완화조치 연장(SLR 산정 시 국채 및 지급준비금을 제외) 관련 질문에 대해 파웰 의장은 며칠 내로(in coming days) 발표할 것이라는 답변만 내놓았다”면서 “이번 FOMC에서 자본요구 완화조치 기한 연장을 시사하지 않았지만 종료일까지 2주가 남았고, 당분간 연준이 완화적인 스탠스를 유지한다고 한 만큼 지나치게 실망하기 보다는 종료일 전까지 연준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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