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학기술인 일가정양립→일생활균형으로 확장…김상희 부의장 “상반기 내 법안 발의”

입력 2021-03-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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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김상희 의원실)

“‘일‧가정양립’을 ‘일‧생활 균형’으로 확장시켜 모든 과학기술인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김상희 국회부의장)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16일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과학기술인의 일‧생활균형 보장을 위한 법제 정비방안 국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주최하고,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국가과학기술연구회·한국연구재단이 공동주관한 행사다.

김 부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으로서 꼭 해야할 일 중 여성과학기술인이 역량을 펼쳐 자아실현과 국가발전에 기여하도록 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며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과학기술인력 수급 부족문제가 예상보다 더 심각해질 것이므로 과학기술인들의 일‧생활 균형 지원은 과학기술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축전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여성과학기술인은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라고 말하며 “출산, 육아 등으로 여성들의 R&D 참여활동에 제약이 있는 만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경력복귀 및 대체인력 관련 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간담회를 위해 이은경 전북대학교 교수는 ‘과학기술인의 일‧생활 균형 보장을 위한 법제 정비방안’을, 안부영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KISTI 과학데이터스쿨 센터장은 ‘과학기술인 일‧생활 균형 방안’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발제를 맡은 안부영 센터장은 “과학기술계는 진입장벽이 높아 대체인력을 구하는 것이 특히 어려우므로, 기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다방면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발제에 이은 토론은 강상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인재정책국장, 안혜연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 정희선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임효숙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 이성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부장, 이재방 한국연구재단 실장이 참여했다.

강상욱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여성과학기술인 관련 이슈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 차원의 문제이며, 여성과학기술인 정책은 과학기술인력 정책과 여성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며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의 위상 제고와 기관명 변경이 그 변화의 시작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마무리 인사를 통해 “과학기술인력 수급문제는 한두 가지만을 한정하여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법과 제도를 종합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하며 “여성과학기술인에 대한 일방적인 ‘지원’ 개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올 상반기 내 법안을 발의해 법‧제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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