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즈, 감사의견 ‘적정’ 보고서 제출…“영업의 지속성 해결 통한 거래재개 속도”

(컨버즈)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컨버즈는 지난해 매출액 204억 원으로 전년대비 55.29%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8억 원으로 같은기간 적자폭이 축소됐다.

컨버즈 관계자는 “만년적자사업이었던 제지사업부문의 자체생산체재를 구조조정했다”며 “수익지종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전환을 추진한결과로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증가하며 적자폭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컨버즈는 2019년 완전자본잠식 사유로 인해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로부터 개선기간을 부여 받은 이후 자구이행을 통해 자본잠식을 온전히 탈피했다. 또 거래재개를 위한 개선계획을 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자회사 알에프윈도우와 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알에프윈도우는 이동통신용 중계기 및 블랙박스 제조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주력매출처는 일본 최대의 이동통신회사인 NTT도코모다.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본내 외곽지역의 중계기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지난해 흑자전환을 실현할 수 있었고 올해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며 순항 중이다.

컨버즈 관계자는 “알에프윈도우는 일본내 현지화 전략을 통해 비상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어 그렇지 못한 일본에 진출한 타 경쟁사들의 고객사들로부터 문의 및 업무제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종윤 컨버즈 대표는 “이번 합병절차가 마무리 되면 알에프윈도우의 올해 영업성과만으로도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우려했던 영업의 지속성 리스크를 말끔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