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가상공간서 소재ㆍ기술 개발한다…'디지털 전환 연대' 참여

입력 2021-03-1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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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등과 업무협약

▲(왼쪽부터) 이구영 한화솔루션 케미칼 대표, 성윤모 장관, 나경환 산업통상자원R&D전략기획단 단장이 15일 ‘소재개발 디지털 전환 연대’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의 케미칼 부문이 가상 공간에서 AI(인공지능) 실험 환경을 구축해 소재ㆍ기술 개발 속도를 높인다.

한화솔루션은 15일 산업통상자원부 R&D 전략기획단,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등 연구기관들과 소재 산업의 디지털 전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재개발 디지털 전환 연대’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전 화학연구원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성윤모 장관, 한화솔루션 이구영 대표 등 참여기업 대표자, 소재 연구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서창석 한화솔루션 기획부문장이 연구개발 분야의 디지털 전환 도입 우수 사례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공정을 발표했다.

디지털 트윈 공정에서는 실제와 같은 공정을 가상 공간에 복제해 운전 조건에 따른 제품 생산성 변화 실험을 무한 반복하며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

저장한 데이터는 AI의 분석을 거쳐 최적화된 공정으로 도출된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수소첨가 석유 수지 생산 공정의 모든 과정을 디지털 트윈화하는 데 성공했다.

화학 분야의 디지털 트윈 공정은 촉매의 특성에 따른 화학 반응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어 생산 효율과 제품 품질을 높일 수 있다.

한화솔루션은 수전해 연구개발에도 디지털 트윈 공정을 도입해 AI 데이터 분석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그린 수소의 전력원인 재생에너지는 간헐적이고 변동성이 큰 만큼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선 특화된 수전해조 운전기술이 필요하다.

수전해조 공정을 디지털화해 가상 운전기술 테스트를 수행하면 실제 실증 시설을 운영할 때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결과를 확보할 수 있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는 “소재 산업 경쟁력 강화에서 디지털 전환이 혁신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정부 부처,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소재 연구개발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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