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완(가운데)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11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플레시먼힐러드)
최근 경영권 분쟁에 휩싸여 주가가 급등했던 금호석유가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의 권고로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후 2시 53분 현재 금호석유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500원(-6.71%) 하락한 21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금호석유화학 측에 따르면 지난 14일 ISS가 26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금호석유화학측이 제시한 주총 안건 전부에 대해 찬성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에 반기를 들었던 박철완 상무의 난이 사실상 힘을 잃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약 30%에 이르는 외국인 의결권 지분 향방을 가를 싸움에서 회사측이 기선을 잡은 것이다.
한편 이날 박철완 상무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ISS는 회사측의 의도적 왜곡으로 점철된 이른바 졸속 중장기 성장 전략 제대로 검토했는지 의문”이라면서 “현재 이사회의 실천 의지를 믿을 수 없다. 회사의 바람직한 미래를 위한 공개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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