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태에…대통령 지지율 30%대·윤석열 1위 굳히기

입력 2021-03-1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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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사태에 文대통령 5주만에 30%대 주저앉아…윤석열, 여권 이재명ㆍ이낙연 크게 앞질러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태로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30%대로 내려앉고, 차기 대선후보로는 문재인 정부와 척을 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위를 굳히고 있다.

15일 YTN 의뢰 리얼미터 여론조사(지난 8~12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4만2675명에 통화를 시도 2510명이 응답해 95% 신뢰수준에 ±2%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4%포인트 떨어진 37.7%다. 지난 2월 첫째 주 39.3% 이후 5주 만에 30%대 지지율이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7%포인트 오른 57.4%를 기록해 긍정·부정 격차가 23.1%포인트로 벌어졌다.

문 대통령의 하락세의 반사효과로 윤 전 총장은 차기 대선주자 1위 자리가 굳어지고 있다. 같은 날 TBS 의뢰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차기 대권 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지난 12~13일 만 18세 이상 101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보면 윤 전 총장이 37.2%로 여권의 이재명 경기지사(24.2%)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13.3%)을 다소 큰 차이로 눌렀다.

특히 장기간 1위 자리를 지켰던 이 지사와의 격차가 전주 8.3%포인트에서 13%포인트로 커지면서 윤 전 총장이 새로운 1강으로 굳혀지는 양상이다. 민주당 대표 재임 내내 하락세를 면치 못해온 이 선대위원장은 10% 초반대로 추락해 1위 쟁탈이 쉽지 않게 됐고, 내달 재보궐 선거 결과에 따라 재기불능 상태가 될 가능성도 생겼다.

LH 사태 파장으로 대통령은 물론 여권 차기 대권 주자도 맥을 못 추리고, 윤 전 총장이 대폭 상승세를 타면서 재보궐 선거까지 야권이 승리를 쥔다면 판세가 크게 기울 전망이다. 여권 약세에 따라 LH 사태가 파장이 커지고 장기화될 공산이 커 내년 대선에도 직접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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