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집값 높은 강남권보다 중저가 주택 밀집지역 상승폭 두드러져
올해 서울에서 노원구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 성북구와 강동구는 뒤를 이었다. 기존에 가격이 많이 올라 높게 형성된 강남권보다는 중저가 주택이 몰린 지역들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1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서울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19.91% 상승했다.
서울 자치구별 공동주택가격 변동률을 보면 노원구가 34.66%로 가장 크게 뛰었다. 이어 성북구 28.01%, 강동구 27.25% 순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에서는 강동구 27.25%, 송파구 19.22%, 강남구 13.96%, 서초구 13.53% 순으로 강남 4구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올라갔다.
영등포구(21.28%), 동작구(21.17%), 마포구(20.36%) 등은 20% 넘게 상승했다. 용산구는 15.24% 올랐다.
성북구(28.01%), 동대문구(26.81%), 성동구(25.27%), 서대문구(22.59%), 구로구(22.48%), 광진구(21.75%), 양천구(20.30%) 등도 20%가 넘는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서구는 18.11% 상승했다.
도봉구(26.19%), 금천구(22.58%), 강북구(22.37%), 중랑구(22.06%), 중구(21.95%), 관악구(21.38%) 등도 높게 뛰었다.
은평구(17.85%)와 종로구(13.60%)는 서울 평균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세 변동을 반영한 것이라 상대적으로 공동주택 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들이 공시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