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오세훈·안철수, 직접 만나 야권 단일화 이뤄라"

입력 2021-03-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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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패배하면 문재인 정권 국정 파탄 심화"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현대빌딩에서 열린 마포포럼에서 인사말을 마친 후 김무성 전 의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무성 전 국민의힘 의원과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두 사람은 오세훈·안철수 후보가 직접 만나 논의해야 한다며 단일화가 실패해 야권이 패배하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전 의원과 이 상임고문은 시민단체 정권교체를위한국민행동과 폭정종식비상시국연대를 대표해 1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야권은 구국의 깃발 아래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야권 승리의 필수 조건은 야권 후보 단일화"라며 "단일화에 실패하면 필패하고 성공하면 필승의 문이 열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의를 위해 당리당략을 버려 달라"며 "야권이 패배하면 문재인 정권의 국정 파탄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전 의원과 이 상임고문은 야권 단일화를 강조하며 두 후보와 국민의힘·국민의당에 두 가지 사안을 당부했다. 이들은 "단일화를 어렵게 만드는 각 정당은 협상에서 손을 떼고 두 후보가 직접 만나 단일화를 이루는 결단을 해야 한다"며 "단일화를 적기에 이루지 못해 선거에서 패배하게 되면 국민은 두 후보에게 역사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상임고문은 "실무협상팀에 전권을 맡기든지 실무협상팀이 협상 현장에서 의견일치가 안 되면 양 후보들이 직접 나서든지 하라"며 "협상팀은 기회를 줬는데 합의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 중으로 두 후보가 만나 모든 것을 다 합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조직이 전혀 없는데 선거운동 기간도 13일밖에 안 되니 참 어렵다"며 "하루라도 빨리 시민들에게 야당에 대한 안정감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전 의원도 "투표용지에 인쇄되기 전에만 단일화하면 된다는 주장은 대부분 실패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관계없다"며 "단일화만 해달라는 국민 염원을 전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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