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세균 “현재 거리두기 단계 2주 연장,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유지”

입력 2021-03-1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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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하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도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직장, 병원, 어린이집, 사우나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집단감염의 연결고리를 끊어내야 정체국면을 타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는 방역조치를 강화한다. 앞으로 2주간을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실태를 집중 점검하겠다”며 “외국인노동자 밀집사업장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현장에서 개선 요청이 많았던 일부 방역조치는 현실에 맞게 보완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설 연휴 이후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한 지 한달째가 돼 간다”며 “지난 겨울에 시작된 3차 유행이 확실한 안정세에 접어들지 못하고, 최근 8주 연속 3~400명대의 답답한 정체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치 4차 유행으로 번지려는 코로나19의 기세와 이를 억제하기 위한 방역 노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형국”이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밀리거나 물러선다면 어렵게 쌓아온 방역의 댐이 한꺼번에 무너지고 4차 유행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수도권에서 3차 유행이 시작됐고 그 확산세가 아직도 지속되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방역’ 덕분에 코로나19 확산세를 잘 막아 왔다. 오랜 기간 지속된 거리두기로 많은 국민들께서 피로감을 느끼고 계신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 여기서 코로나19의 기세를 꺾지 못한다면 다시 재유행의 길로 들어설 수 있는 상황임을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국내 매출액 상위 5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73%는 코로나 상황으로 경영실적이 악화됐음에도 나눔과 기부활동을 유지하거나 늘렸다고 한다”며 “단기적인 경영실적보다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우선해, 어려움 속에서도 자발적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 주신 기업인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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