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2일 네이버에 대해 "쿠팡의 미국 상장 계기로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7만 원에서 52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쿠팡의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주당 35달러, 630억 달러 수준(71조8000억 원)에서 결정됐다. 상장 첫날 주가는 41% 급등한 49.25달러를 기록하며 매우 양호한 주가 흐름을 시현했다"며 "공모가 기준 올해 예상 GMV 대비 PSR 2.3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쇼핑의 가치를 기존 20조8000억 원에서 28조 원으로 34.6% 상향했다"며 "쿠팡대비 70% 할인된 값으로 30~50%로 축소시 네이버쇼핑의 가치는 47~65조 원으로 상향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스마트스토어의 일본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 국내 전자상거래 플랫폼 최초로 해외 시장 성과 확인될 경우 밸류에이션 할증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