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 의장 “알리바바 이후 최대 외국기업 IPO…한국 성공 스토리의 증거”

입력 2021-03-1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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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경영진이 지난 3월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기념 ‘오프닝 벨’을 울렸다. 이날 행사에는 고객과 배송직원, 오픈마켓 셀러 등도 온라인으로 함께 했다. 무대 위에는 김현명 쿠팡 IR 팀장,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존 터틀 NYSE 부회장, 거라브 아난드 쿠팡 CFO가 서 있다.(사진 왼쪽부터) (사진제공=쿠팡)

“알리바바 이후 최대 외국기업 기업공개라고 하는데 이는 한국의 성공 스토리의 증거다. 한국인들의 창의성은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 우리가 이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의 작은 일부가 된 것이 너무나 흥분된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에 맞춰 CNBC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NYSE에 상장된 쿠팡 주식이 공모가인 35달러에서 40.71%(14.25달러) 오른 49.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쿠팡 주식의 시초가는 공모가에서 81.4%나 상승한 63.50달러였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고객과 주주를 위해 진정한 가치를 만든다는 장기적인 전략에서 한눈을 팔지 않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이라며 “이번 IPO가 그 여정을 변함없이 이어갈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야후 파이넌스에 따르면 쿠팡의 시총은 종가 기준으로 886억5000만 달러(한화 약 100조4000억 원)다. 쿠팡은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45억5000만 달러(약 5조1678억 원)를 조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면서 “우리는 새벽배송과 같은 혁신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면서 “한국의 지역 경제에 계속 투자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술에도 계속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쿠팡)

아마존의 한국 진출 등 타사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한국은 5300억달러의 큰 시장”이라면서 “많은 훌륭한 회사들이 우리와 함께 서비스하고 있지만 우리는 기술에 대한 투자 등의 측면에서 독창적인 회사”라고 자신했다. 쿠팡의 ‘로켓배송’이 인구밀도가 높은 한국 외의 다른 나라에서도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시골 지역을 포함한 전국으로 이미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NYSE에서 쿠팡 상장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 참석해 개장을 알리는 오프닝 벨을 울렸다. 행사에는 강한승·박대준 쿠팡 대표이사와 거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참석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전면에는 쿠팡 상장을 축하하는 현수막과 태극기가 함께 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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