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미국의 금리인하 발표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15.09포인트(0.35%) 오른 4324.19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DAX30지수는 전날보다 21.53포인트(0.46%) 내린 4708.38로 마쳤으며,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9.74포인트(0.30%) 하락한 3241.92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파격적인 금리 인하 소식 호재 속에 개장초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후 유럽 대형은행의 실적악화 우려로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약보합세로 마쳤다.
이날 프랑스 최대은행인 프랑스 BNP파리바는 7억1000만유로의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에 17.2% 급락했다. 독일의 최대은행인 도이치뱅크도 8%대 하락했으며, HSBC와 소시에떼 제네랄도 약세를 보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인하 발표는 시장에 선반영 됐다”며 “유럽 증시는 연말까지 바닥권을 다지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