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정책형 뉴딜펀드 1호 투자기업 방문…“모범사례 기대”

입력 2021-03-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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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정책형 뉴딜펀드의 첫 단추인 이번 투자가 뉴딜투자의 성공적인 모범사례가 되길 기대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1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의학 및 약학 연구개발업체 바이오코아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바이오코아는 스마트헬스케어 분야로 정책형 뉴딜펀드 1호 투자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날 ‘정책형 뉴딜펀드 1호 투자기업 현장 방문 및 간담회’에서는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이세훈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성기홍 한국성장금융자산운용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책형 뉴딜펀드는 정부자금과 정책금융자금이 들어간 모펀드(7조 원)가 민간 투자로 이뤄진 자펀드(13조 원)의 안전판이 되는 구조다. 기존 정책 펀드와 달리 인프라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뉴딜펀드 자펀드 운용사를 선정 공고를 내자 목표 금액의 3배가 넘는 9조7000억 원 규모의 제안이 들어왔다. 경영 안정성, 운용 인력의 투자 성과, 뉴딜 분야 투자전략 등을 고려해 지난달 3조 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를 운용할 26개의 운용사가 최종 선정됐다.

그중 하나가 뉴레이크얼라이언스다. 뉴레이크얼라이언스는 정책형 뉴딜펀드의 자펀드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420억 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했다. 이 자펀드는 전략적 투자자와 SPC에 590억 원을 출자했고, SPC는 1호 기업투자로 이날 은 위원장이 방문한 바이오코아와 인바이츠헬스케어를 선정했다. SPC는 이들 기업에 각각 420억 원, 17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바이오코아는 투자금액을 모바일ㆍ데이터 기반의 임상시험수탁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스마트헬스케어 사업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은 위원장은 “민간부문의 적극적인 참여로 펀드 자금이 뉴딜 생태계에 넓게 투자된다면 뉴딜펀드는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핵심적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정책형 뉴딜펀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한국판 뉴딜의 핵심축인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에 금융지원이 적극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뉴딜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고 뉴딜 펀드를 추진하며 내실 있는 투자가 이뤄지는 데 집중한다. 이와 관련해 앞서 정부는 뉴딜 인프라펀드를 통해 발생하는 소득에 세제 지원이 가능하도록 조세특례제한법 등을 개정했다. 정부는 또 인프라펀드가 민자사업에 대출을 하거나 투자를 할 경우 정책금융의 보증 등의 방법을 통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강 실장은 “건강 관리의 패러다임이 질병 치료에서 예방ㆍ관리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어 스마트 헬스 케어 산업의 미래가 밝다”며 “데이터 통합 활용 플랫폼 구축, 데이터 표준화 등을 통해 헬스 케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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