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혼조…국채 금리 하락·경기부양책 통과에 다우 사상 최고

입력 2021-03-1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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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국채 금리 1.52%
하원, 최저임금 인상 제외된 부양책 가결
12일 바이든 서명 예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금리 하락과 하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부양책 통과는 투자 심리를 자극했지만,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유입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4.28포인트(1.46%) 상승한 3만2297.02에 마감하며 신고점을 다시 썼다. S&P500지수는 23.37포인트(0.60%) 오른 3898.81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99포인트(0.04%) 떨어진 1만3068.83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1.52%로 약 2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국채 금리가 전날에 이어 이날도 1.5% 수준에 머무른 것은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했다. 이날 재무부의 380억 달러(약 43조3960억 원) 규모 10년 만기 국채 입찰이 양호해 금리 하락에 영향을 줬다. 응찰률은 2.38배로 이전과 비슷했지만, 입찰 전 국채에 매수세가 나타나 시장의 우려를 잠재울 만큼 충분한 수요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여기에 미국 노동부가 이날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4% 상승했다고 발표하며 물가가 아직은 통제되는 상황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아트 호건 내셔널증권 수석 시장전략가는 “지난 한 달 동안 시장은 인플레이션 위기가 고조되는 것을 우려했다"며 “최소한 오늘만큼은 CPI가 그 우려를 가라앉혔다”고 설명했다.

미국 하원은 이날 찬성 220표, 반대 211표로 코로나19 경기 부양책을 가결했다. 하원 민주당 중에서는 재러드 골든 의원이 유일하게 반대표를 냈고 공화당은 전원 반대표를 냈다. 상원은 6일 경기 부양책에서 최저임금 인상안을 뺀 수정 법안을 통과시켰는데, 하원은 이를 그대로 통과시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2일 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경기 부양책 통과로 1인당 최고 1400달러의 현금이 지급되는 만큼 경기 회복을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나스닥은 전날 3% 넘게 급등한 영향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유입돼 약보합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전날 20% 가까이 폭등한 뒤 이날 0.8%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58%, 애플은 0.9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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