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지난해 ESG 요소 중 사회가 신용등급에 가장 영향 미쳐”

입력 2021-03-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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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S&P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지난해 신용등급 레이팅 액션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요소 중 사회(Social)가 신용등급에 가장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S&P는 ‘ESG 평가의 이해와 활용’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해 ESG 최근 전망과 ESG 평가 방법과 신용평가에 있어서 어떻게 반영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S&P는 지난해 3월부터 ESG 요소를 명시했다.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S&P의 신용등급 레이팅 액션 중 2337개가 ESG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E) 요소의 영향은 69개, 지배구조(G)의 영향은 24개,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요소는 사회(S)는 2272개로 나타났다.

박준호 S&P 아태지역 기업신용평가 부문 한국기업 팀장은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에서 이로 인해 기업들이 여러 사업적, 재무적 영향을 받았고 그런 부분이 신용등급 레이팅 액션으로 이어졌는데 이것이 사회(S)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신용등급을 평가 할 때 △산업 위험도 △경쟁적 지위 △매니지먼트 거버넌스 등의 요소들이 ESG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팀장은 “산업 위험의 경우 ESG로 인해 더 높아지거나 유지 또는 완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들어 정유·가스업은 여러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본격적인 산업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돼 레이팅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쟁적 지위 요소는 사업 지위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캐시플로어나 레버리지 등 재무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예를들어 현대차의 경우 노조 이슈로 인해 생산차질이 빚어져 재무부담이 늘어난다거나 리콜 비용이 큰 규모로 인식된다면 이는 ESG 중 사회(S) 요소와 연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ESG요소를 신용도에 반영하긴 하나 ESG가 좋다고 해서 무조건 신용등급에 긍정적 작용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ESG 이슈로 회사가 부정적 영향을 받았고 이로인해 회사의 지위나 재무적 상황 등이 영향을 받게 된다면 전반적으로 신용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S&P는 ESG를 어떻게 평가할까. S&P는 ESG프로필과 준비성(Preparedness)를 합쳐 ESG E밸류에이션을 책정하고 있다.

버트랜드 자브레 아태지역 지속가능금융 총괄은 “ESG프로필은 관측 가능한 위험과 기회에 대한 노출도, 대처할 수 있는 기업의 역량을 의미하고 준비성은 장기적으로 발생가능성 있는 파괴적 변화를 예측하고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며 “이 두가지 요소로 ESG 평가를 구성해 ESG 요소가 직간접적으로 중대한 재무적 영향을 미칠지 살펴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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