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AI 아나운서 도입…“새벽 특보 등에 활용”

입력 2021-03-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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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만 입력해 뉴스 영상 제작 가능해져

▲AI로 구현한 이지애 아나운서가 LG헬로비전 지역채널에서 방송하고 있다. (사진제공=LG헬로비전)

이지애 아나운서를 딥러닝한 AI 아나운서가 케이블TV 지역뉴스에 등장했다.

LG헬로비전은 방송인 이지애 씨의 모습을 본뜬 AI 아나운서를 케이블TV 지역채널에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역채널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화하기 위한 방편이다.

이번에 선보인 AI 아나운서는 방송인 이지애 씨를 딥러닝하는 과정을 거쳐 영상합성 기술로 구현한 것이다. 특유의 목소리 톤과 정확한 발음이 돋보여 실제 아나운서가 방송을 하는 것 같이 느껴진다.

시청자들은 △지역 뉴스 코너 △지역 날씨, 생활정보 프로그램 ‘날씨와 생활’ △지역 소상공인 가게를 소개하는 ‘우리동네 함께가게’ 캠페인 프로그램 등에서 이지애 AI 아나운서를 만날 수 있다. 추후 재난방송, 지역 정책 브리핑 코너, 언택트 문화행사 중계 프로그램 등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 아나운서 도입은 지역채널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이다. LG헬로비전은 작년 빅데이터 분석을 접목해 지역 현안을 그래픽 형태로 알기 쉽게 소개하는 ‘빅데이터로 보는 지역 이슈’ 코너를 선보였다. 올해 초에는 시각적 자료 기반의 뉴스 코너를 확대하고자 상암 스튜디오에 초대형 미디어월을 설치했다.

AI 아나운서는 텍스트만 입력하면 뉴스 영상을 제작할 수 있어 사람 아나운서의 출연이 어려울 때도 지역의 소식을 신속하게 전할 수 있다. 특히, AI 아나운서는 재난방송, 심야 및 새벽 특보 등에서 큰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재난별 대피 요령 등 필수 정보 전달에 AI 아나운서를 우선 활용하고, 솔루션 고도화에 따라 뉴스 특보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이지애 아나운서는 “앵커들이 방송을 준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상상 이상으로 긴데 AI 아나운서가 특보, 속보 등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정예 요원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AI 아나운서가 단독 진행하는 ‘날씨와 생활’은 매일 오후 6시 45분에, ‘동네가게 함께가게’ 캠페인 영상은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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