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국내뷰티 기업 최초 RE100 가입

입력 2021-03-1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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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뷰티 업계 최초로 글로벌 RE100에 가입했다고 10일 밝혔다. 가입 범위는 아모레퍼시픽 국내외 전 사업장(본사, 기술연구원, 물류, 생산 등)이다.

RE100은 기업이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캠페인이다. 다국적 비영리 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의 제안으로 2014년부터 시작했다.

현재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전 세계 29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뷰티 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유일하다.

아모레퍼시픽은 1993년 환경 무한책임 주의를 선언하며 ‘친환경 경영’을 시작했다. 2008년부터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하고 사업장 내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등 국제 기후변화 대응에 힘썼다.

임직원의 노력도 주효했다. 2019년 본사, 기술연구원, 물류, 생산 등 전사 에너지 전문가들로 구성한 ‘에너지 혁신 TF’에서는 다양한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활동을 진행했다. 아모레퍼시픽 모든 생산사업장(중국 상해 포함)과 전국 물류센터의 전등 100%를 LED로 교체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AI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2019년 온실가스 예상 배출량 대비 7.4%를 감축했다.

아모레퍼시픽은 RE100 달성을 위한 향후 계획도 발표했다. 제품 개발, 생산단계에서 기후변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낮은 온도에서 제품을 제조하는 저에너지 공정기술의 적용을 확대한다. 제품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탄소발자국을 측정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원료와 포장재로 변경하는 등 ‘탄소 배출량을 줄인 제품’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전력 수요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시행 중인 ‘제3자 PPA(전력구매계약)’, ‘녹색 프리미엄’ 구매 등 다양한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달 녹색 프리미엄 제도를 통해 구매한 재생에너지로 오산 생산사업장은 올해 력수요의 3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했다.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서경배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은 기후 위기 해결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넘어 전 인류의 생존을 위한 중요한 아젠다라는 것에 공감한다”라며 “2030년까지 RE100을 달성해 국제 기후변화 대응에 이바지하고 기업 시민으로서 전 구성원과 함께 탄소 절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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