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논란된 LH 직원들…"난 열심히 차명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다닐 것"

입력 2021-03-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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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털어봐야 차명으로 다 해놨는데 어떻게 찾을거야? 니들이 아무리 열폭해도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 빨면서 다닐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앱에 올라온 LH 직원들의 반응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LH 직원 블라인드에 새로운 글이 떴네요"라는 제목으로 LH 직원이 올린 블라인드 글 캡처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LH 직원이 이번 '땅 투기 의혹' 사건과 관련한 반성 없이 오히려 앞으로도 차명 투기를 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을 분개하게 했다.

이 LH 직원은 "어차피 한두 달만 지나면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서 물 흐르듯이 지나가겠지(라고) 다들 생각하는 중. 물론 나도 마찬가지고"라며 "털어봐야 차명으로 다 해놨는데 어떻게 찾을거임?"이라고 했다.

이어 "니들이 아무리 열폭해도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 빨면서 다니련다. 이게 우리 회사만의 혜택이자 복지인데. 꼬우면 니들도 우리 회사로 이직하던가"라며 "공부 못해서 못 와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조리돌림 극혐"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글이 게재되자 네티즌들은 "LH는 해체가 답이다", "사실 공무원들 생각이 다 저렇더라. 우린 공부 열심히해서 혜택 받는 거야. 니들이 공부 못한 잘못이지 왜 우리탓을 해? 이렇더라", "진짜 무조건 공공 주도 개발 취소해야 한다. 차명투자고 나발이고 원리금 상환 못해서 경매 걸려봐야 한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블라인드 앱에는 LH 직원들의 적반하장식 반응이 잇따라 게재돼 논란이 된 바 있다. LH 직원들은 "LH 직원들이라고 부동산 투자하지 말란 법 있나", "요즘 영끌하면서 부동산에 몰리는 판국에 LH 1만 명 넘는 직원 중 광명에 땅 사둔 사람들이 이번에 얻어걸렸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 등 반응을 보여 비난의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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