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 마약상과 ‘유착 의혹’…경찰 간부 ‘내사 착수’

입력 2021-03-1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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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최근 구속된 국내 마약상이 경찰의 추적을 받는 동안 다른 경찰 간부와 수시로 연락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9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최근 구속된 국내 마약 유통 총책인 50대 A 씨가 경기도의 한 경찰서 소속 간부와 수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같은 내용을 경기남부경찰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경찰 간부와 A 씨 사이에 수사 정보가 오갔는지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 유통 조직의 최상층부에 있는 인물로 알려진 A 씨와 일당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필로폰을 국내에 들여와 개인에게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중순께 서울 양천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됐다. 검거 당시 현장에서 필로폰 700g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만3000명 이상이 투약 가능한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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