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따상 가즈아"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개시 1시간 만에 4조 넘게 몰려

입력 2021-03-0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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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주 청약 첫날인 9일 오전부터 청약 열기가 뜨겁다. (연합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주 청약 첫날인 9일 오전부터 청약 열기가 뜨겁다.

이날 오전 11시 10분 현재 6개 주관 증권사의 SK바이오사이언스 평균 청약 경쟁률은 약 24대 1 수준이다. 특히, 오전 10시 접수를 시작한 지 1시간 남짓 만에 약 4조 원 넘는 청약 증거금이 모였다.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배정비율 37%)의 청약 경쟁률은 25.6대 1로 가장 높았다. 개편된 청약제도에 따라 물량의 절반은 청약자들에게 똑같이 배분되기 때문에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곳에서 청약을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한국투자증권(배정비율 23%) 22.5대 1, 미래에셋대우(22%) 21.9대 1, SK증권(8%) 27.1대 1, 삼성증권(5%) 16.5대 1 등이었다. 하나금융투자(5%)는 균등배정 물량 제외 기준으로 47.3대 1을 기록했다.

청약 경쟁률로 산출한 총 청약 증거금(청약대금의 50%)은 약 4조4000억 원으로 추산됐다.

앞서 4~5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신청은 1275.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수요예측 신청가격 물량의 96.74%는 희망가격 밴드(4만9000원∼6만5000원)의 상단이었던 6만5000원 이상의 가격을 써내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았던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직행(따상)했고, 이후 이틀 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편 올해부터는 개편된 청약 제도에 따라 일반인 공모에 배정된 물량의 절반은 증거금 규모에 상관없이 청약자들에게 똑같이 배분되고, 나머지 절반은 기존처럼 증거금 규모에 따라 배정된다.

공모주를 1주라도 더 받기 위해선 최소 청약 수량으로 청약 가능 증권사에 모두 청약을 넣는 방법이 있다. 균등배정으로 청약 방식이 바뀐 상황에서 청약을 넣은 사람들에게 똑같이 공모주를 나눠주기 때문에 증권사에 신청할 때마다 그만큼 배정받을 수 있는 공모주가 늘어나는 것이다. 경쟁률이 높아도 청약을 넣으면 최소 1주는 받을 수 있으므로 6개 증권사에 청약을 넣으면 최소 6주는 확보할 수 있다.

청약 신청은 NH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에서 10일 오후 4시까지 받는다. 상장은 오는 1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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