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를 유지했다. 고등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서울시는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100명이 증가해 2만9179명으로 집계됐다. 2988명이 격리 중이며 2만5795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2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396명으로 늘었다.
서울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28일 92명을 기록한 뒤 7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 중이다. 1~7일 서울지역 확진자 수는 122명→119명→118명→129명→128명→132명→100명 등을 기록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동구 한 고등학교에서 추가로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증가했다. 확진자들은 운동하는 학생들로 생활관에서 함께 숙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학 후 한 공간에서 긴 시간을 머물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동대문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3명 늘어 총 14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주요 발생원인별 현황을 살펴보면 △영등포구 칵테일바 관련 1명(누적 38명) △송파구 학원 관련 1명(누적 34명) △노원구 음식점 관련 1명(누적 23명) △강남구 직장 관련 1명(누적 21명) △해외유입 3명 △감염경로 조사 중 28명 △기타 확진자 접촉 44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9명 △기타 집단감염 4명이다.
자치구별 확진자는 강서구에서 1670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다. 송파구 1605명, 관악구 1384명, 강남구 1334명, 노원구 128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시 송은철 감염병관리과장은 "다수가 생활하는 학교에서는 등교 전 자가진단을 통한 발열 등 증상 유무 체크와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한다"며 "손 소독 실시와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 책상, 의자, 손잡이 표면소독을 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