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 故 변희수 하사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6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고인을 기리며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한 뒤 강제 전역 처분을 받은 고(故) 변희수 하사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 행사가 서울시청 앞 광장과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진행됐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성소수자 차별 반대 무지개행동 등이 주최한 추모행동에 참여한 시민 100여 명은 6일 오후 3시께 지하철 2호선 시청역으로 모였다.
이들은 지하철 한 칸에 5~10명씩 나눠 탑승한 뒤 각자 준비해온 책을 읽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변 하사를 함께 기억하기 위한 퍼포먼스의 일종이었다.
이들은 무지개 리본과 꽃다발, 배지 등 각자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 소품을 지니고 있었다.
1시간 30분간 지하철 2호선 한 바퀴를 돌고 다시 시청역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서울광장에서 변 하사의 기자회견 영상과 노래를 들으며 고인을 추모했다. 지하철로 서울 시내를 도는 동안 참가인원은 광장을 완전히 에워쌀 정도로 불어나 주최 측 추산 400여 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