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적자 누적 ‘제주소주’ 접는다

입력 2021-03-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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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주

신세계그룹이 매년 적자가 이어지는 제주소주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4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이 2016년 185억 원에 인수한 제주소주는 한때 '정용진 소주'로 불리며 이목을 끌었으나 시장점유율을 늘리지 못하고 적자가 누적돼 5년 만에 사업을 접게 됐다.

신세계그룹이 그동안 제주소주에 투입한 비용은 총 750억 원 규모에 이른다. 하지만 매년 적자 규모가 커지면서 2019년 영업손실 141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도 100억 원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제주소주 공장 가동을 중단한 신세계그룹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업 철수 및 고용 문제 등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신세계그룹의 주류전문 계열사인 신세계L&B와 이마트 등이 제주소주 임직원을 재고용하는 방식으로 고용을 승계할 방침이다.

신세계는 소주 사업을 청산하는 대신 야구단 사업 진출에 맞춰 신세계L&B를 주축으로 새로운 맥주 브랜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맥주는 ‘렛츠 후레쉬 투데이’라는 이름으로 해외 주문자생산(OEM) 방식으로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으며 야구장(인천 SK행복드림야구장)을 비롯해 이마트나 이마트24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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