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7만 개 연구실 9만5000여 유해인자 조사…안전사고 예방

입력 2021-03-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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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연구안전 서비스 구축계획안.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구축한 연구실 내 화학물질, 보호구, 연구장비 등의 유해인자 정보를 활용해 연구실 맞춤형 안전정보를 제공하겠다고 4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매년 대학ㆍ연구기관ㆍ기업부설연구소 등의 기관별 ‘연구실 안전관리 실태조사’를 통해 안전관리 현황 등을 파악하고 연구현장에 필요한 안전정보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연구 대상과 분야가 날로 다양해지면서 연구실 안전사고의 가능성도 커짐에 따라 기관별 안전관리 체계를 연구실 단위로 세분화하기 위해 2020년 추경으로 연구실 유해인자 보유현황을 국내 최초로 수집했다.

수집 대상은 국내 4075개 기관(대학ㆍ연구기관ㆍ기업부설연구소) 7만여 개 연구실에서 취급 중인 9만5000여 종의 유해인자 보유 현황이다.

현황조사를 통해 수집된 연구실 유해인자 정보는 검증과 분류를 거쳐 연구실 사고 예방과 발생사고의 신속한 대응에 먼저 활용되고, 향후 이를 기초로 연구실별 맞춤형 종합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연구안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는 모바일 기반의 유해인자 검색서비스를 통해 연구자들이 유해인자 위험성을 확인할 수 있게 도와주고, 사고 발생 확률이 높은 유해인자에 대해서는 안전 가이드라인 등 대책도 마련한다.

내년부터는 모바일 앱을 통해 연구실 특성에 맞는 안전보호구, 교육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연구실 사고 발생에 따른 비상 대응 안내, 유사 환경 연구실에서의 사고 예방 정보도 제공한다. 또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과 결합해 연구실 유해물질 누출, 휴먼 에러 등 문제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능형 연구안전 시스템 구축도 목표로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자 보호를 위해 연구실 안전보호구 배치 의무화, 연구실 피해 보상한도 상향 등을 내용으로 작년 말 연구실안전법을 전부 개정한 바 있으며, 이번 연구실별 유해인자 정보 활용을 통해 더욱 안전한 연구 환경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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