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코로나 치료제 유럽수출 속도내는 셀트리온 '강세'…리튬 잭팟에 포스코ㆍ포스코케미칼 '관심'

입력 2021-03-0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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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리튬 데모플랜트 전경(사진제공=포스코)
4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셀트리온 #HMM #POSCO #포스코케미칼 등이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루만에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개인 투자자들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날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0.48%(400원) 오른 8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2236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71억 원, 1032억 원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셀트리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인 렉키로나(레그단비맙)의 유럽 수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3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날 셀트리온은 3.95%(1만1500원) 오른 30만3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2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가 렉키로나의 시판승인을 위한 롤링리뷰와 별개로 긴급사용 승인을 위한 검토 절차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달 EMA는 렉키로나의 품목허가를 위한 공식 검토 절차의 첫 단계로 롤링리뷰에 돌입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의 신속한 글로벌 허가를 진행하기 위해 이미 품질·제조 공정 관리, 비임상·임상 시험 데이터를 EMA에 제출했고, 이를 바탕으로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렉키로나의 효능·안전성 등을 평가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롤링리뷰 검토 후 렉키로나주의 코로나19의 치료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면 임상 3상이 완료되기 전 유럽 시장에서 시판할 수 있게 된다”며 "이럴 경우 올해 판매는 150~300만 명 분으로 전망되는데, 가격이 대략 일라이릴리의 40% 수준인 100만 원 선에서 결정될 경우 올해 렉키로나주 매출은 1조5000억~3조 원, 50%의 신약 영업이익률 50%를 그대로 적용한다면 1조 원 가까운 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HMM은 6300억 원 규모의 원유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 증시에서 8.51%(1600원) 급등한 2만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2만75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도 갈아 치웠다.

지난달 26일 HMM은 GS칼텍스와 올해 7월1일부터 2032년 7월1일까지 10년간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 3척을 투입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에서 우리나라로 GS칼텍스 원유를 수송한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에도 컨테이너가 부족할 정도로 물동량이 늘면서 해운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HMM의 경우에도 지난 달 이후 전날까지 주가가 49.45%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0년 하반기부터 급격한 운임상승으로 사상 최대의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컨테이너부문은 2021년 역대급 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이며, 건화물해운부문도 2021년부터 업황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POSCO)는 지난 2018년 3100억 원에 인수한 아르헨티나 리튬 호수의 가치가 치솟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전날 증시에서 포스코는 4.91%(1만4000원) 상승한 29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탄산리튬 현물 가격은 지난 해 7월 t당 5000달러에서 올해 2월 t당 1만1000달러로 배 이상 오르는 등 수요가 급증하며 가격 역시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 지난 2018년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리튬 염호을 인수한 바 있다.

최근 포스코는 지난해 말 염호의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 톤보다 6배 늘어난 1350만 톤임을 확인했고 이는 전기차 약 3억70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때문에 이곳에 매장된 리튬을 생산해 현 시세를 적용해 판매시 누적 매출액만 35조 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이유로 포스코케미칼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이차전지소재의 원료인 리튬, 니켈, 흑연 등의 자체 공급체계를 만들고, 포스코케미칼은 이를 원료로 양극재 40만 톤, 음극재 26만 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료에서부터 이차전지소재까지 생산하는 소재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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