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톡톡] 변화 많은 2022학년도 대입…통합형 수능·정시 확대 ‘주목’

입력 2021-03-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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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6년제’ 전환에 따른 약대 학부 신입생 선발 실시

▲수능 준비하는 수험생들 (뉴시스)

올해 고3 학생들은 최초로 ‘문·이과 통합형 수능’을 치르게 된다.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도입되고 EBS 연계율이 70%에서 50%로 줄어든다. 특히 서울 주요 대학의 수능 전형 선발 인원이 크게 늘고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선발 인원은 감소하게 되면서 이에 따른 학습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3일 입시전문가들은 “학령인구 급감으로 수험생 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주요 대학이 정시 선발 인원을 확대했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수능 대비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그간 정시 비중이 작았던 주요 상위권 대학이 30~40% 이상 선발 규모를 확대했다”며 “반면 학종은 건국대가 49.3%에서 34.6%로, 고려대는 47.5%에서 36.3%로, 서강대는 51.4%에서 37.7%로, 연세대는 48.9%에서 27.6%로 각각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신이 불리한 학생들은 정시모집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부터 '문이과 통합형' 수능을 치르게 되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국어, 수학 영역에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도입되면서 국어는 ‘독서’, ‘문학’을 공통 과목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선택해 응시해야 한다.

수학은 문·이과 구분 없이 ‘수학Ⅰ,Ⅱ’가 공통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택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 역시 문·이과 구분 없이 2개 과목을 택해 응시할 수 있다.

국어와 달리 수학 및 탐구 영역은 각 대학이 선택과목을 지정한다. 이 소장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뿐 아니라 대학 내에서 하위 모집 단위의 수학·탐구 반영방법을 면밀히 살펴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BS 연계율이 70%에서 50%로 하향된 것도 달라진 점이다. 국어 영역 중에서 학생들이 연계율을 가장 크게 체감하는 과목은 ‘문학’이다. ‘독서’는 EBS 연계 교재의 지문에서 주제나 소재를 가져오기는 하지만 체감되는 부분이 크지 않다.

약학대학이 현재 ‘2+4’형태에서 6년제로 변경됨에 따라 학부 신입생을 선발하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자연계열 학생 중 상위권 학생들이 공과대학보다 약학대학에 지원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상위권 공과대학의 지원자 감소 및 점수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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