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박스루킨 승인지연 소식에 박셀바이오 홈페이지 다운…액분 소식에 강세 보이는 카카오

입력 2021-03-0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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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CI. (사진제공=카카오)
3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카카오 #셀트리온 #박셀바이오 #현대차 등이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에 따라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전날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1.33%(1100원) 오른 8만36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1거래일 만에 주가가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5114억 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51억 원, 2156억 원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날 삼성전자는 '언박스 앤 디스커버(Unbox & Discover)'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TV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의 메인을 차지한 제품은 네오 QLED였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를 통해 16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의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TV 시장 점유율(금액기준)은 31.9%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며 1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네오 QLED는 기존 대비 40분의 1로 작아진 '퀀텀 미니 LED'를 광원으로 적용하고, '네오 퀀텀 매트릭스' 기술과 '네오 퀀텀 프로세서'로 업계 최고 수준의 화질을 구현한 제품이다.

카카오는 액면분할 결정을 내놓은 이후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증시에서도 카카오는 0.72%(3500원) 오르며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해 언택트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3월19일 저점대비 액면분할 공시전날 종가(2월24일) 47만3500원은 253%나 상승한 수치다.

이에 지난달 25일 5대 1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이달 29일 주주총회에서 액면분할안을 확정하고,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거래정지 기간을 거쳐 4월15일 분할 신주를 상장하게 된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를 나눠 유통주식수를 늘리는 방법으로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유통주식수가 늘어나고 1주당 가격이 싸보이는 효과가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내놓은 데 이어 2세 경영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왔지만 주가가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전날도 셀트리온은 2.02%(6000원) 하락한 29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달 단 5거래일만 상승했고 나머지는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서진석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서정진 명예회장의 장남이 등기이사에 오르면서 경영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되는 것이다.

서진석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될 경우, 이사회 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서 명예회장은 지난해 12월 31일 자로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현재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기우성 셀트리온그룹 부회장과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가 이끄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박셀바이오는 세계 최초의 반려동물 암 치료제 개발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정부에서 추가 자료를 요구하면서 전날 주가가 11.91%(1만5600원) 급락했다. 앞서 지난 달 25일에는 이 제품의 승인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셀바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박스루킨의 재심사에 최소 90일 많게는 반년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오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아침 박셀바이오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도 최근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날 증시에서 현대차는 0.84%(2000원) 오른 23만9000원을 기록했다. 전날 현대차는 SK, 포스코, 한화, 효성 등과 함께 2030년까지 수소경제에 43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올 상반기 중 ‘K-수소동맹’을 위한 최고경영책임자(CEO) 협의체인 ‘한국판 수소위원회’ 결성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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