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유통가 매출 '폭등'…신학기 개학 수요ㆍ소비심리 회복세 덕

입력 2021-03-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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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ㆍ아웃렛, 코로나 초기 대비 기저효과에 백신 접종 개시로 최대 300% 이상 매출 성장세

백화점과 아웃렛이 삼일절 연휴를 맞아 모처럼 활짝 웃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신학기를 앞두고 아동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

(사진제공=롯데쇼핑)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롯데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2월 마지막 주 주말 대비 225%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은 코로나19가 초기 급확산되던 시기로 전년 대비 기저효과 덕분에 큰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 매출은 해외패션 320%, 남성 스포츠 패션 280%, 여성 잡화·패션 197% 급증했다. 가전제품과 가구도 224% 더 팔렸다.

같은 기간 롯데아울렛 매출은 312% 늘었다. 남성 스포츠 패션(377%)과 여성 잡화·패션(259%)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 개학을 앞두고 신학기 상품 수요가 몰리면서 백화점과 아웃렛 모두 아동 상품 매출이 급증했다. 실제 롯데백화점의 아동상품은 523%, 롯데아울렛은 1140%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백신 접종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 코로나19 확산하며 매출이 줄어 일부 기저효과도 있다"고 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해외 패션과 영 패션 매출이 각각 262.8%, 212.7% 늘며 전체 매출이 205.5% 증가했다. 현대아울렛 매출은 233.8% 늘었다.

신세계백화점도 매출이 148.8% 증가했다. 스포츠 패션(225.2%)을 중심으로 여성 패션(180.9%), 남성 패션(135.3%), 럭셔리 브랜드(148.9%) 등이 매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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