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경제 성장률 3% 내외 전망

정부가 내년도 한국 경제 성장률을 3% 내외, 경상수지 흑자 100억달러, 소비자물가 3% 내외 상승, 취업자 증가 10만명 이상의 내년도 경제전망을 내놓았다.

정부는 16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대통령 주재로 '2009년도 경제운용방향 보고회의'를 개최해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내년도 '2009년도 경제운용방향'을 확정했다.

특히 정부는 내년 성장률 전망과 관련돼 한국은행이 지난주 우리나라 연간 성장률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2.0%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데 이어 정책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를 감안 사실상 2%대인 3%내외 성장률로 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내년에는 경제여건이 글로벌 경제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성장이 둔화되는 등 어려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IMF와 세계은행(WB)등의 연구사례로 보면 금융위기로 인해 실물경제가 침체를 거쳐 회복되는 시점까지 3~4년 정도 시간이 소요됐다는 결과도 거론했다.

하비난 정부는 과감한 위기극복 노력을 통해 2010년께 정상성장궤도에 복귀를 목표로 삼아 빠른 시일 내 '선진 일류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경기회복 및 일자리 유지를 위해 선제적이고 확실하며 충분한 위기극복 노력 추진을 핵심으로 유동성 공급 지속 확대,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2008~2011년 79조원) 집행, 취약계층과 영세자영업자, 중소기업, 농어민 보호를 위한 경제, 사회안전망 강화 대책 등 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지금이야 말로 '미래를 내다보는 직관'과 '할 수 있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국민 단합을 통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아 미래 목표를 이루는 데 국민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에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