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생각합니다” 중소기업 에코마케팅 활발

입력 2021-03-0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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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은 오는 8월까지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사진제공=락앤락)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기업 경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환경 분야가 강조되면서 중소기업계도 재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1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ESG 중요도를 조사한 결과, 환경(E)이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이 60.0%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평가지표로는 △기후변화(탄소배출) 대응 △기업행동 △청정기술 등이 꼽혔다.

경영 트렌드로 ‘친환경’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중소기업들도 관련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높아진 소비자 눈높이에 따라 친환경 제품에 대한 단순 홍보가 아닌 에코 캠페인을 진행하거나 환경단체에 기부하는 등 구체적인 기업 활동을 전개하는 모습이다.

락앤락은 이달 중순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 용기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글로벌 환경기업 ‘테라사이클’과 함께 8월까지 진행하는 자원순환 캠페인이다. 오래돼서 못 쓰는 플라스틱 밀폐 용기를 매장으로 가져오면, 락앤락 내열유리 밀폐 용기를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수거 대상은 브랜드에 상관없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환경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와 함께 생활 속에서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방안을 다채롭게 모색하고 있다”라며 “일상 속에서 친환경 실천을 돕는 에코 생활용품부터 공공시설물 등 다양한 형태로 재탄생시켜 자원순환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고취하겠다”라고 전했다.

신일전자는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낮춘 에코 가전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환경보호에 대한 실천을 강조하기 위해 높은 에너지효율을 보유한 자사 제품의 판매 금액 중 일부를 적립해 WWF(세계자연기금)에 기부하고 있다. 기부금은 기후변화로 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호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코웨이는 친환경 제품을 출시하면서 환경표지 인증을 다수 획득했다. ‘스스로 살균비데’ 등 비데 3종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환경표지 인증은 환경성을 개선한 제품에 ‘환경표지’ 로고를 표시해 소비자에게 환경 개선 정보를 제공하는 제도다. 기업은 친환경 제품을 개발 및 생산으로 자발적인 환경 개선에 나설 수 있다. 코웨이는 제품의 전력소비 효율을 강화하고 생산 과정에서 유해물질 사용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드리선도 자사 생리대 제품이 미국 농무부로부터 친환경 인증(USDA Biobased)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내 생리대로서는 최초다. 완전무염소(TCF)와 유럽 OCS 인증 유기농 순면을 활용한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경영을 기반으로 고객과 사회,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지속할 수 있는 가치 실현에 앞장서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환경문제에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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