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연이은 수주랠리…올해 두 달간 수주액 1조 육박

입력 2021-03-02 09:39수정 2021-03-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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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16억 규모 고흥만 수상태양광 EPC 사업 수주
천안·향남·아산 등 3개 현장서 8141억 규모 주택사업 수주
주택개발·에너지 기업으로 도약 위한 상장 기반 다져

▲한양은 천안, 향남, 아산 등 3개 현장에서 약 8141억 원 규모의 주택사업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천안풍세 조감도. (사진제공=한양)

한양이 연이은 수주랠리로 올해 두 달간 수주액 약 1조 원에 육박하며 주택개발·에너지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상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한양은 지난달 약 1116억 원 규모의 고흥만 수상태양광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천안, 향남, 아산 등 3개 현장에서 약 8141억 원 규모의 주택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천안풍세 차입형 토지신탁사업'은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일원에 3200가구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5342억 원이다. 지하 2층에서 지상 29층, 총 30개 동을 조성한다.

'화성향남 관리형 토지신탁사업'은 화성시 향남읍 일원에 945가구의 공동주택과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1560억 원이다. 지하 2층에서 지상 27층, 총 11개 동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산신인 장기민간임대주택사업'은 아산시 신인동 일원에 725가구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도급공사비는 약 1239억 원이다. 지하 4층에서 지상 25층, 총 8개 동을 조성하며,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장기민간임대주택으로 운영된다.

이번에 수주한 천안, 향남, 아산의 주택사업은 수주 다변화 및 브랜드·상품 경쟁력을 높여온 주택사업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한양 측은 자평했다.

최근 주택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하방압력과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맞물려 침체가 예상된다. 이에 한양은 주력사업인 주택사업에서 도시정비, 공모사업, 개발사업 등으로 수주 다변화 및 '수자인'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여 양질의 수주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정비사업은 지난해 수주한 '창원경화지구 주택재개발 사업'과 같이 수주 방식을 다양화해 신탁연계형 정비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서울 및 수도권 가로주택 및 소규모 재건축에도 수익성을 고려해 선택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건설사업자로 참여해 우선사업협약을 체결한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세종5-1생활권) 공모사업', 지자체 공모사업으로 수주한 '김포 사우공설운동장부지 도시개발사업'과 같이 지자체·LH(한국토지주택공사)·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 등 공모사업 참여도 확대하기로 했다.

한양 관계자는 "주력사업인 주택사업 부문은 민간주택, 공공택지뿐 아니라 그간 축적해온 개발사업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 도시정비사업, 지자체 및 LH, SH공사를 통한 공모사업 및 민간제안형 개발사업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스마트시티,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 비주거 사업 분야에도 진출해 양질의 수주를 확보하고 매출과 수익을 극대화함으로써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사업인 에너지사업 부문도 육상 및 수상 태양광 사업, 동북아 LNG 터미널 사업, 광양바이오메스 발전소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의 성과를 가시화하며 주택개발·에너지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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