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관계당국, 보수단체 광화문 집회에 엄정 조치해야"

입력 2021-03-0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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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독립운동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102주년 삼일절을 맞이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찾은 시민들이 대형 태극기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02번째 3·1절을 맞이한 1일 "3·1운동 정신을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논평을 통해 "3·1운동 정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씨앗이 됐고 우리 민족이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함께 극복하는 원동력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국난에 직면했지만 온 국민이 함께 희생과 헌신, 연대와 협력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국민의 힘이며 3·1운동으로부터 이어지는 민족의 힘"이라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제 대한민국은 코로나 이후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며 "민생 경제 회복, 선도형 경제로 전환, 복지체계의 새로운 구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제 식민지배에 항거하고 자주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경건한 마음으로 기린다"며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 보수단체가 이날 예고한 광화문 집회에 대해선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3·1절 집회 계획은 즉각 취소돼야 한다"며 "지난 광복절 집회로 코로나 2차 유행이 시작됐고,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쏟아졌다. 일부 보수단체가 공동체를 위험에 빠트린 지난 행동을 반성하기는커녕, 또다시 불법 집회를 예고한 것은 집회의 자유를 넘어선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서울시와 경찰 등 관계 당국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엄정하게 취해야 한다"며 "무모하고 무분별한 불법 집회로 다수의 국민이 피해를 입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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