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간 지역발생 확진자 일평균 370명···감염 재생산지수 수도권 1 이하

입력 2021-02-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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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차 유행 정체 국면···재확산 위험성 여전“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직전 주와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전파력을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도 1.12에서 1.0 수준으로 다소 떨어졌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이달 21일부터 27일까지 최근 1주간 감염 위험도 지표는 직전 1주에 비해 안정적인 양상을 보였다.

우선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370명으로, 1주일 전(2월14일∼20일)의 454.9명보다 84.9명(약 19%)이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25일(약 395명) 이후 계속 거리두기 2단계 범위(전국 300명 초과)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모두 확진자가 감소했다. 지난주 수도권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279.9명으로, 직전주(336.9명)보다 57명 줄었고, 비수도권의 경우 일평균 90.1명으로 직전주(118.0명) 보다 27.9명 감소하면서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또 다른 위험도 평가 지표인 신규 집단발생 건수도 같은 기간 52건에서 18건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특히 1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전국적으로 1.0 정도로 직전주(1.12)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의 감염재생산지수도 1.0보다 조금 낮은 수준으로, 확산 추이가 직전주보다는 완화됐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이 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반면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19.0%에서 23.5%로 다소 늘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 유행 규모가 하루 200명 이내로 진입해야 위험도가 낮아졌다고 볼 수 있고, 현재로서는 언제든 다시 유행이 확산할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종합하면 3차 유행이 재확산된 경향은 나타나지 않으나, 아직 매일 300∼400명대의 많은 환자가 발생하며 정체 국면을 보이고 있다"며 "조금 긴장을 푼다면 (유행이) 다시 재확산할 위험성은 여전하고 특히 수도권은 아직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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