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TALK] 걷거나 운동할 때 무릎 바깥쪽 뻐근하다면?…'장경인대 증후군' 의심해야

입력 2021-02-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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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걷거나 운동할 때 무릎 바깥쪽이 뻐근하다면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이 있다. 바로 ‘장경인대 증후군’이다.

장경인대는 엉덩이부터 무릎까지 바깥쪽을 따라 길게 이어진 넓고 강력한 인대로, 무릎을 펼 때는 앞쪽으로 이동하고 무릎을 구부리면 뒤쪽으로 이동하면서 운동 시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장경인대 증후군이란?…계단 오르내리거나 달릴 때 통증

장경인대는 종종 무릎의 바깥쪽 뼈(넓적다리뼈 아래 바깥쪽에 튀어나온 뼈)와 마찰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마찰이 많아지면 인대와 점액낭(윤활주머니)에 염증이 발생해 붓고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의 위치는 무릎의 바깥쪽 부위지만, 환자 중 통증 부위가 앞쪽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고 무릎을 완전히 펴는 것을 힘들어하거나 빨리 달릴 때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때는 장경인대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원인은?…잘못된 신발 착용부터 무리한 운동까지 다양

장경인대 증후군의 원인으로는 운동 시 잘못된 신발 착용, 휜 다리, 다리 길이의 차이, 발 모양의 기형, 엉덩이 근육의 저하, 선천적으로 짧은 장경인대 등이 있다.

최근 아마추어 스포츠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젊은 연령에서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가 처음 스포츠 활동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무리해 슬개건염, 거위발건염과 함께 발생해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치료법은?…임시 처치로 얼음찜질하거나 약물치료ㆍ주사요법

무릎 바깥쪽이 아픈 장경인대 증후군이 의심된다면 우선 손가락으로 눌러서 정확하게 아픈 부위를 얼음찜질하고 해당 부위를 골프공과 같은 딱딱한 물체로 직접 압박하는 간이 마사지로 임시 처치를 할 수 있다.

임시 처치에도 반응이 없다면 반드시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장경인대 증후군의 진단은 정형외과 전문의가 만져서 진단할 수 있지만, 같이 치료해야 하는 관절 내 질환이나 남아 있는 다른 힘줄염이 있으면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진단 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 촬영(MRI)이 필요하다.

장경인대 증후군이 진단되면 가장 먼저 진통소염제와 같은 약물치료와 함께 체외충격파 치료를 해볼 수 있다. 특히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장경인대 부착부 힘줄염, 외측 반월상 연골판 파열, 외측 옆쪽 인대염, 무릎 후외측 불안정성 등 무릎 바깥쪽에 다른 이상이 있는지 수시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치료에 대한 반응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약물치료에도 반응이 없다면 국소적인 주사 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때에 따라 관절경적 수술 치료나 힘줄 연장교정술을 하기도 하지만 이는 매우 드물다.

조병규 이춘택 병원 정형10과 과장은 “장경인대 증후군을 평소에 예방하기 위해선 운동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평소에 꾸준한 운동으로 충분한 하지 근력이 갖추는 것이 중요하고, 운동 전에 스트레칭을 하고, 운동할 때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나의 역량 이상으로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조병규 정형10과 과장 (사진제공=이춘택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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