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엄정화·손현주…예능판에 뛰어든 배우들

입력 2021-02-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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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영화를 넘어 예능까지 섭렵할 기세다. 톱배우들이 잇따라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배우 손현주, 엄정화, 조인성 등이 예능으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작품 홍보 차 출연한 일회성 게스트가 아닌 첫 고정 예능으로 전면에 나선 점이 관심을 끈다.

데뷔 23년 만에…조인성, ‘절친’ 차태현과 예능 첫 도전

조인성은 절친 차태현과 손잡고 tvN ‘어쩌다 사장’에 고정 출연한다. 데뷔 23년 이래 첫 고정 예능이다. ‘어쩌다 사장’은 차태현과 조인성의 슈퍼영업일지를 담는 예능프로그램이다. KBS 2TV ‘1박 2일’, tvN ‘서울촌놈’ 등을 제작한 류호진 PD가 연출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사진제공=tvN )

첫 방송도 반응이 나쁘지 않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어쩌다 사장’ 첫 회 시청률은 4.1%로 집계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시에서 살아 온 두 배우가 강원도 화천에 도착해 마을의 터줏대감처럼 자리 잡은 슈퍼마켓의 주인이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해보지 않은 일을 하기에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할지가 관전포인트다. 또 2회부터는 슈퍼 아르바이트생으로 배우 박보영, 남주혁 등이 등장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원한 디바’ 엄정화, 첫 메인 MC 합격점

배우, 가수를 넘어 MC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엄정화는 tvN ‘온앤오프2’로 데뷔 28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 메인 MC에 도전한다. 지난해 ‘온앤오프’ 시즌1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인연을 이어나간다. 첫 MC 도전이지만 출연자들에게 경청과 공감을 바탕으로 ‘굿 리스너’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제공=tvN )

그는 예능에 도전한 이유로 “예능은 영화나 드라마와 다르게 사람들과 교감하면서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더라. 그 기쁨을 좀 더 오래 가지고 싶었고 새로운 기분으로 많은 사람을 만나보는 프로그램이라 즐거울 것 같아 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 녹화 때 긴장을 많이 했는데 다른 멤버들이 편하게 대해줘서 왜 고민했나 싶었다”며 “도전이라기보다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갖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손현주, 첫 예능 고정에 “입술 터졌다”

손현주는 30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예능프로그램에 도전한다. 27일 첫 방송되는 MBC ‘손현주의 간이역’은 명예 역무원이 된 연예인들이 전국 257개의 간이역을 찾아다니며 사라질 위기에 놓인 곳들의 소중함을 전하는 콘셉트다. 절친한 연예인들을 초대해 대화를 나누는 토크쇼 형식으로 손현주가 역장이 되고, 배우 임지연과 개그맨 김준현이 역무원으로 손님을 맞는다.

(사진제공=MBC)

연출을 맡은 주명수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손현주를 섭외한 것과 관련해 “캐릭터로 보자면 만만한 형이다. 그렇지만 우리 프로그램의 기둥이자 리더 역할을 할 사람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손현주는 예능에 도전하게 된 이유로 “김준현, 임지연, 주명수 PD님처럼 든든한 지원군들이 있어서 전혀 불편함이 없다. 전국 각지 간이역이 사라져가는 게 현실이다. 아름다움을 시청자 여러분께 선물해드리고자 팔을 걷고 나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드라마, 영화는 내 것만 하면 되는데, 예능은 주위를 다 봐야 하더라. 예능 찍고 입술이 터졌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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