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노트북 대전…경량화·폼팩터 변형 '각축전'

입력 2021-02-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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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일제히 투인원 노트북 내놔…외산 업체는 '가성비' 전략 내세워

▲삼성 '갤럭시 북 플렉스2'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노트북 업계가 ‘새 학기 특수’를 맞아 고객 잡기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 등이 늘어나며 노트북은 직장인과 대학생에게 ‘필수 아이템’이 된 지 오래다.

실제로 최근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이 대학생, 중고교생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입학 및 졸업 시즌 선물 선호도' 조사에선 IT 제품 선호 비율이 86%(중복 응답 가능)를 넘었다.

각 업체도 소비자 특성에 맞는 신제품을 발표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도록 휴대성을 높이고, 용도 다변화에 따른 폼팩터 변신을 시도한 점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북’ 신제품 3종(갤럭시 북 플렉스2, 갤럭시 북 플렉스2 5G, 갤럭시 북 이온2)을 선보였다. 전 모델엔 인텔의 11세대 프로세서가 탑재됐고, 신제품 3종 내 13.3형 전 모델은 인텔의 고성능·고효율 모바일 PC인증 제도인 '인텔 Evo 플랫폼' 인증을 받았다.

이 중 갤럭시 북 플렉스2는 태블릿으로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투인원(2 in 1)’ 노트북이다. 문서 작업이나 웹 서핑을 할 땐 노트북으로, 영상 감상 등의 목적으로 이용할 땐 태블릿으로 변형시키면 된다. 필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스마트 S펜’도 탑재됐다. 15.6인치와 13.3인치 두 가지 크기에 가격은 184만~283만 원이다.

▲LG전자가 22일 ‘LG 그램(gram)’의 신규 라인업 ‘LG 그램 360’을 새롭게 출시하며 투인원 노트북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이 제품은 상황에 따라 노트북, 태블릿 모드 등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다. 모델이 'LG 그램 36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이달 22일 ‘LG 그램(gram)’의 투인 원 버전인 ‘LG 그램 360’을 출시했다. 16:10 화면비의 WQXGA(2560x1600) 고해상도 IPS 디스플레이, 인텔 11세대 프로세서 타이거레이크를 탑재했다. 14형과 16형 2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모델별로 209만~224만 원이다.

외산 노트북 업체도 새 학기 손님맞이에 가세했다.

에이수스(ASUS)는 최신 인텔 11세대 프로세서에 FHD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14인치 고성능 슬림형 노트북 2종 ‘젠북 듀오 14(UX482)’와 ‘젠북 UX435’를 내놨다.

키보드 상단에 업그레이드된 틸트형 스크린 패드 플러스가 달린 것이 특징이다. 스크린 패드 플러스는 최대 7도까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내장된 스타일러스 펜을 통해 터치스크린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가격은 159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화웨이의 메이트북 14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화웨이)

화웨이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챙기는 소비자를 위해 100만 원 초반대 ‘메이트북 14’를 최근 국내 출시했다. 무게 1.49㎏, AMD의 라이젠 4600H- 프로세서와 라데온 그래픽카드, 10시간 사용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다. 가격은 109만 원대다.

새 학기 고객을 잡기 위한 각종 프로모션도 이어진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31일까지 ‘2021 갤럭시 아카데미’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 기간 내 노트북 등 IT기기 신제품을 구매하면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과 함께 한컴 오피스 패키지, 밀리의 서재 1년 이용권 등을 받을 수 있다.

한국레노버도 다음 달 14일까지 주요 노트북 제품을 할인해 판매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공식 웹사이트와 주요 온라인몰에서 진행된다. 대상 제품은 요가, 리전, 아이디어 패드 등으로, 데스크톱 PC와 노트북 대상 보증 업그레이드 가격을 50% 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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