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물가 고공행진…고추장·양념장도 가격 올랐다

입력 2021-02-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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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판매중인 고추장. (연합뉴스)

연초부터 가공식품, 외식 브랜드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가운데 고추장, 양념장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설 연휴 이후 '백설' 브랜드 양념장 4종에 대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인상 폭은 평균 6%이다. 인상 품목으로는 소불고기 양념장, 소갈비 양념장, 돼지 불고기 양념장, 돼지갈비 양념장이 있다. 이들 제품이 가격이 오른 건 약 8년 만이다.

CJ제일제당의 고추장 브랜드 ‘해찬들’ 5종도 평균 9% 인상했다.

대표 제품인 '해찬들 우리쌀로 만든 태양초골드고추장 1kg'은 기존 1만 4700원에서 1만 6000원으로 8.8% 올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념장에 들어가는 사과즙과 배즙, 고추장 생산에 쓰이는 국산 고춧가루, 국산 대두 등이 너무 큰폭으로 올라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라면서 “다만 고추장, 양념장 수요가 명절에 집중되는 만큼 설 연휴 이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라고 말했다.

대상은 내달 1일부터 ‘청정원’ 브랜드 고추장 일부 품목에 대해 평균 7%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이미 식품업계에서는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맥도날드의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 등 햄버거류를 포함한 총 30종은 25일부터 비싸진다. 롯데리아도 지난 1일부터 버거류 13종을 비롯해 디저트류, 치킨류 등 메뉴 25종의 가격을 올렸다. 롯데리아의 인상 폭은 100~200원 수준으로 평균 인상률은 1.5%이다.

CJ제일제당의 즉석밥 ‘햇반’은 이달 말부터 가격이 6~7% 오른다. 오뚜기도 설 연휴 이후 '오뚜기밥' 가격을 7~9% 인상하기로 했으며 동원F&B는 지난달 '쎈쿡' 7종 가격을 1350원에서 1500원으로 11% 인상했다.

국내 두부 시장 1위 풀무원은 지난달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10~14% 인상했다. 샘표식품은 지난달 반찬 통조림 제품 12종 가격을 평균 35%, 꽁치와 고등어 통조림 제품 4종 가격을 평균 42%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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