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후 화웨이 회장 “디지털 포용에 혁신 집중해야”

입력 2021-02-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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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상하이 2021’ 개막 기조연설

▲켄 후(Ken Hu) 화웨이 순환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웨이)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이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은 23일 ‘MWC상하이 2021’ 개막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가 세계 각 국가, 기업 및 개인에 미친 영향과 기술이 팬데믹 극복에 이바지한 점을 설명했다.

그는 “팬데믹 상황이 통제된다면, 기업을 더 스마트하게 만들고, 더 포용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혁신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기술에 대한 불공정한 접근은 정보 격차를 확대시키며 팬데믹은 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격차 해소를 위한 사다리를 놓고 디지털 포용을 추진하는 데 혁신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켄 후 순환회장은 “경제회복을 지향하면서 혁신이 오늘에만 국한되지 않고, 내일을 밝히고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도록 매진해야 한다”고 했다.

켄 후 순환회장은 기조연설에서 화웨이의 최첨단 AR(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인 사이버버스앱(Cyberverse App)을 소개했다.

5G네트워크, 5G 기기, AR 기술 등이 융합된 이 앱은 실제와 같은 숲이나 우주 공간 등의 환경을 구현해 사용자가 몰입감 있는 가상 경험과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화웨이는 2025년까지 전체 대기업의 97%가 AI를 사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시장조사기관들은 2025년까지 중국 전체 GDP의 55%가 디지털 경제에 의해 생산되고, 세계 통신사 매출의 60%는 개인이 아닌 산업 고객들로부터 도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켄 후 순환회장은 이러한 시장 예측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산업이 디지털 기술로 역량을 높이고, 생태계를 구축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켄 후 순환회장은 코로나19가 통제되면 세계는 K자형 경제 회복의 실질적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적극 수용하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 사이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화웨이는 구체적 투자금은 밝히지 않았지만 가나 국가의 통신사들과 농어촌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 제휴를 맺고 가나 전역 2000개 이상의 지역에 기지국을 설치할 계획이다.

가나의 모바일 커버리지는 기존 83%에서 95%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확장되고, 다수의 지역사회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켄 후 순환회장은 기조연설을 마치며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많은 문이 닫혔지만, 혁신은 희망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가 고객 및 파트너와의 개방적인 협력체계를 지속 추진해 산업은 디지털화를 이루고, 개인은 더 나은 삶을 영위하고, 기업은 더 스마트해지고, 세계는 더 포용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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